인스타 릴스 콘텐츠를 매번 처음부터 만들기는 너무 비효율적이었다
SNS 마케팅에서 인스타그램 릴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짧고 강렬한 메시지, 빠른 노출 속도, 알고리즘 확산 효과까지. 하지만 릴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작업량은 꽤나 부담스럽다. 주제를 기획하고, 영상 콘셉트를 잡고, 자막 문구를 쓰고, 디자인 배너를 만들고, 자막을 입히고, 최종적으로 업로드까지 하는 과정은 하나의 완성된 프로젝트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1인 브랜드 운영자이거나, 콘텐츠 제작이 본업이 아닌 사람이라면 릴스를 매일 혹은 매주 만들어내는 건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나 역시 그랬다. 릴스를 만들고 싶었고, 해야 하는 것도 알았지만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이걸 어떻게 매주 하나씩 만들지?”라는 의문부터 생겼다. 그래서 하나하나의 과정에 AI 도구를 넣어 자동화하거나 최소한의 시간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바꿔보기로 했다.
그 결과 탄생한 조합이 바로 Canva + GPT + Submagic 이었다.
콘텐츠 제작을 3등분하고, 도구마다 역할을 분배하다
릴스를 만들 때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전체 제작 과정을 하나의 복잡한 작업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무적으로 보면, 릴스 콘텐츠 제작은 사실상 세 가지 주요 단계를 포함한다: 기획, 디자인, 영상화. 이 세 가지를 나눠 생각하면, 각 단계마다 어떤 도구를 활용해야 효율이 높아지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나는 이 과정을 명확히 쪼갰다.
첫 번째는 콘텐츠의 방향을 정하고, 어떤 말을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하는 기획 단계다.
두 번째는 그 기획을 시각화하고, 사용자에게 보이는 이미지 형태로 구성하는 디자인 단계.
마지막 세 번째는 실제 영상을 제작하고, 자막을 입혀 몰입감을 만드는 영상 편집 단계다.
이 세 가지 단계에 각각 다음과 같은 도구를 배치했다:
- GPT (ChatGPT 또는 Custom GPT): 콘텐츠 아이디어, 핵심 메시지, 자막 문구, 해시태그 생성
- Canva: 썸네일 및 카드형 이미지, 텍스트 배너 제작
- Submagic: 자동 자막 생성, 키워드 강조, 자막 스타일링
이 도구 조합은 각 도구가 가장 잘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만든다.
GPT는 생각을 대신하고, Canva는 디자인을 빠르게 해결하며, Submagic은 영상 완성도를 책임지는 구조다.
도구를 이렇게 역할 중심으로 나누자, 릴스 제작이 더 이상 복잡하지 않고, 단계별로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단순한 흐름으로 변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구조가 반복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한 번 만들어두면, 매주 같은 방식으로 릴스를 만들 수 있고 루틴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구조는 콘텐츠 지속성의 기반이 되었다.
실제 제작 루틴 – 하나의 릴스를 만드는 흐름 그대로
내가 실제로 이 조합을 활용해 릴스를 제작한 방식은 매우 실용적이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체 작업 흐름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구성됐다.
Step 1. GPT로 콘텐츠 기획부터 핵심 문구까지 한 번에 정리하기
릴스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이번 릴스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를 정하는 것이다.
이때 GPT는 단순히 아이디어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영상 제목, 자막용 문장, 설명글, 해시태그까지 모두 제안해주는 ‘콘텐츠 기획 보조자’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GPT에게 아래와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한다:
“30대 1인 브랜드 운영자 타깃 인스타 릴스를 만들고 싶어.
콘텐츠 주제 3개, 각 주제마다 영상 제목, 핵심 자막 문장, 설명글, 해시태그 3개씩 제안해줘.”
그러면 GPT는 실제로 다음과 같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 주제: "AI로 1인 콘텐츠 자동화 루틴 만들기"
- 제목: "하루 40분으로 릴스 3개 완성하는 법"
- 자막 문장: "이건 진짜 콘텐츠 생존 기술입니다."
- 해시태그: #1인브랜드 #AI콘텐츠 #릴스루틴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콘텐츠 구성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준비되면, 그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
Step 2. Canva에서 시각적 콘텐츠 구성: 썸네일과 카드형 이미지 만들기
GPT에서 제공한 자막 문장과 핵심 메시지를 바탕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썸네일 이미지를 제작한다. Canva는 이런 작업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별도의 디자인 툴 없이도, 템플릿 기반으로 손쉽게 브랜드 일관성이 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내 경우엔 미리 만들어둔 2~3개의 릴스용 썸네일 템플릿을 활용했다.
주로 사용하는 포맷은 아래와 같다:
- 상단 타이틀 (예: "AI로 콘텐츠 자동화?")
- 중앙 키워드 강조 (예: "진짜 되는 루틴, 알려드립니다")
- 하단 브랜드 로고 또는 계정명
Canva에서 텍스트를 바꿔 입력하고, GPT가 제시한 문구를 그대로 반영한다. 배경은 카테고리에 맞춰 교체하고,
컬러는 브랜드 톤을 유지한다. 이렇게 하면 썸네일 하나를 만드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또한 Canva는 카드형 구성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릴스 중간에 넣을 수 있는 정보성 이미지(예: “루틴 3단계”)도 쉽게 제작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Step 3. Submagic으로 자막을 자동 생성하고, 영상 완성도 높이기
릴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짧은 시간 내에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때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막이다. 사람들은 영상의 내용보다 먼저 ‘눈에 보이는 텍스트’에 반응하고, 그 자막을 기준으로 메시지를 해석한다.
Submagic은 이 작업을 거의 완전 자동화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뿐이다.
그러면 Submagic이 음성을 자동 인식해 자막을 생성하고, 키워드에 맞춰 색상을 입히고, 각 문장의 타이밍을 음성 속도에 맞게 조절해준다. 내가 설정한 기준은 아래와 같았다:
- 자막은 영상 하단 중앙에 고정
- 강조 단어는 브랜드 컬러(예: 오렌지 또는 네이비)
- 문장은 최대 두 줄까지만 표시
- 자막 노출 시간은 발화 시점에 맞춰 동기화
특히 중요한 건 Submagic이 단순히 텍스트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보여줘야 할 타이밍’까지 설계해준다는 점이다.
이렇게 완성된 영상은 단순하고 직관적이지만, 시청자가 중간에 나가지 않고 끝까지 보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
Canva + GPT + Submagic 도구 조합을 통해 실제로 달라진 콘텐츠 운영 흐름
이 조합을 3주 이상 꾸준히 활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릴스 콘텐츠 제작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기존에는 릴스 하나 만드는 데 2시간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기획부터 자막 완성까지 약 35~40분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작업이 반복 가능한 구조로 정착되었다는 점이다. 이 조합을 통해 다음과 같은 변화를 체감했다:
- 콘텐츠 발행 리듬 확보: 주 3회 릴스 발행이 가능해짐
- 디자인 자산 누적: 썸네일, 카드 이미지가 쌓이며 브랜드 통일성 강화
- 반응률 증가: 자막 강조와 몰입감 있는 영상 흐름으로 이탈률 감소
- 시간 효율성 증가: 반복 가능한 구조로 매주 부담 없는 콘텐츠 제작 가능
릴스가 단발성 콘텐츠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쌓이는 브랜드 자산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이다.
Canva + GPT + Submagic 도구를 사용해 인스타 릴스를 혼자 만들 수 있다.
단, AI 도구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릴스를 꾸준히 운영하고 싶다면,‘하나하나 잘 만드는 능력’보다
‘작업을 시스템으로 만드는 전략’이 먼저 필요하다.
이번 실험에서 중요한 것은 ‘좋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도구를 제대로 나눠 쓰는 방식’이었다.
- GPT는 기획자였다. 주제를 고민하고, 문장을 만들고, 콘텐츠 구조를 설계해줬다.
- Canva는 디자이너였다. 브랜드 톤을 살린 시각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줬다.
- Submagic은 편집자였다. 몰입도 있는 자막을 자동으로 구성해줬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방향을 결정하고 감성을 조율하고, 루틴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 이 외의 작업은 AI에게 위임해도 콘텐츠의 품질은 떨어지지 않는다. 릴스를 만드는 일이 이제는 부담스러운 제작 과제가 아니라, 자동화된 콘텐츠 자산 구축 과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 그게 이 조합이 가져다준 가장 큰 변화였다.
지금 릴스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모든 걸 혼자 하려고 하지 말고 작업을 역할별로 쪼개고, 도구에게 맡기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그때부터 릴스는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일이 되고, 당신의 브랜드는 콘텐츠로 쌓여가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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