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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마이크가 안 좋아도 Krisp.ai로 노이즈 제거 가능할까?

by ad-bkkimm 2025. 7. 1.

이번엔 AI 도구인 Krisp.ai로 노이즈 제거 실험을 해보았다.

영상 콘텐츠, 팟캐스트, 온라인 강의, 줌 회의 등 이제는 누구나 ‘말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다.
하지만 콘텐츠를 처음 만들어보는 많은 사람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는 바로 “잡음”이다.
비싼 마이크를 쓰지 않거나, 완벽한 녹음 환경을 갖추지 못할 경우 키보드 타자 소리, 거리의 차량 소음, 방 안의 잔향까지 그대로 녹음 돼버린다. 결과적으로 영상 퀄리티가 떨어지고, 시청자의 몰입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간단히 해결해 주는 AI 도구가 바로 Krisp.ai다.
Krisp는 실시간 또는 녹음 후 오디오에서 사람의 목소리만 남기고 배경 소음을 제거해 주는 AI 기반의 노이즈 제거 솔루션이다.
Zoom, Google Meet, OBS 등과도 연동이 가능하고, 팟캐스트, 유튜브, 전화 회의, 음성 녹음 등 다양한 실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는 필자가 실제 노트북 내장 마이크로 녹음한 잡음이 섞인 음성 파일을 Krisp를 통해 얼마나 깨끗하게 바꿀 수 있는지 직접 테스트해 보고 실무 활용 가능성과 품질을 기준으로 평가해 봤다.

Krisp.ai 노이즈 제거 실험
마이크가 안 좋아도 Krisp.ai로 노이즈 제거 가능할까?

Krisp.ai 실사용 과정 – 실제로 노이즈가 어떻게 사라지는지 확인하다

1단계: 데스크탑 앱 설치 및 테스트 마이크 설정

먼저 Krisp의 데스크탑 앱을 설치한 뒤, 녹음 장치로 노트북 내장 마이크를 선택하고, Krisp를 ‘On’ 상태로 활성화했다.

Krisp는 기존 마이크를 AI 필터링을 거친 마이크처럼 가상 드라이버로 대체해 주는 방식이다.
OBS나 Zoom, Meet 등에서도 이 ‘Krisp 마이크’를 기본 장치로 설정하면 실시간으로 배경 소음을 제거한 목소리를 입력할 수 있다.

 

2단계: 잡음이 있는 음성 파일을 Krisp로 사후 처리

두 번째 테스트는 이미 녹음된 MP3 파일에 Krisp를 적용해 보는 방식이었다.
사무실에서 간단한 음성 안내 문장을 내장 마이크로 녹음했고, 에어컨 소음, 키보드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등 다양한 잡음이 함께 녹음되었다. Krisp 앱에서는 이 파일을 끌어다 놓기만 하면 ‘Voice Enhancement’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사람의 목소리만 추출해 준다. 처리 전/후 비교를 해보니 에어컨 바람 소리는 완전히 제거되었고, 키보드 소리는 잔여 음은 미세하게 남았으나 거의 제거되었다. 그리고 배경 대화 소리는 흐릿하게 남지만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목소리는 또렷해졌고, 울림이 줄어들어 마치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듯한 음성으로 바뀌었다.

 

3단계: 줌 회의와 OBS 라이브에 실시간 적용

Krisp의 진짜 장점은 실시간 회의나 방송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Zoom, Google Meet, Microsoft Teams, OBS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마이크 장치를 ‘Krisp Virtual Microphone’으로 선택하면
실시간 노이즈 제거가 자동 적용된다. 테스트 당시 회의 중에 키보드를 타이핑해도, 상대방은 오직 내 목소리만 선명하게 들었고, 배경 대화나 사무실 소음은 거의 인식되지 않았다.

Krisp.ai의 장점 – 실무자가 직접 체감한 핵심 강점들

장점 첫 번째 어떤 마이크를 써도 “스튜디오 급” 음성 품질이 된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노트북 내장 마이크 수준의 저품질 장비로도 마치 고급 마이크로 녹음한 것처럼 소리가 변한다는 점이다.
잡음이 사라질 뿐 아니라, 목소리 자체도 더 선명하고 안정감 있게 출력된다. 이는 콘텐츠 제작 초보자, 강사, 재택근무자 모두에게
장비 부담을 줄여주는 강력한 이점이다.

 

두 번째로는 실시간과 사후 처리 모두 가능하다,

Krisp는 실시간 회의 중 배경 소음을 제거해주는 기능뿐 아니라, 이미 녹음한 음성 파일도 후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파일을 끌어다 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노이즈가 제거되기 때문에, 편집 지식 없이도 결과물을 향상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설치와 사용이 간단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된다.

Krisp는 데스크탑 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Zoom, Google Meet, OBS, Skyp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기본 마이크로 선택만 하면 자동 연동된다. UI가 직관적이며, 별도의 튜닝 없이도 바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Krisp.ai의 단점 및 한계 – 실사용 중 아쉬웠던 점들

첫 번째 단점은 노이즈 제거가 너무 강할 경우 목소리가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간혹 배경 잡음이 극도로 많은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Krisp가 목소리까지 ‘약간 잘라먹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안녕…요"처럼 중간 일부가 뭉개지는 식이다. 이는 소음 제거 강도를 조절할 수 없는 무료 버전의 한계이며, 녹음 전후 모니터링을 꼭 거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음악이나 다중 음성 콘텐츠에는 부적합하다.

Krisp는 ‘사람의 단일 목소리’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따라서 배경음악이 깔린 콘텐츠, 다수의 화자(예: 인터뷰),
자연음이 필요한 콘텐츠에는 불리하다. 이 경우 배경 소리까지 제거해 버리므로, 음악이 필요한 영상 콘텐츠에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세 번째는 무료 플랜의 기능 제한이다. 

Krisp의 무료 요금제는 하루 사용 시간제한 / 실시간 사용 only (파일 후처리는 유료) / 음질 개선 기능 일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콘텐츠 제작자는 유료 플랜이 사실상 필수다. 월 요금이 부담스럽다면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

결론: Krisp.ai는 “저품질 녹음을 되살리는 실무형 필수 도구”다

Krisp는 단순한 노이즈 제거 도구를 넘어, 기본 마이크 환경에서도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음성 클린업 솔루션이다. 특히 마이크 성능이 좋지 않거나, 촬영 환경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딱 목소리만 또렷하게 들리게 만드는" 경험은 실로 인상 깊다. 물론 배경음악을 포함한 콘텐츠에는 적합하지 않고, 무료 버전의 제한은 분명 존재하지만, 교육 콘텐츠 제작자, 1인 유튜버, 강사, 회의 잦은 실무자라면 Krisp는 마이크보다 먼저 설치해야 할 필수 툴이다.

Krisp.ai의 실무 활용 팁 요약

Krisp는 특히 환경 소음이 있는 공간에서 음성 콘텐츠를 녹음하거나, 실시간 회의 중 목소리만 깔끔하게 전달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탁월한 도구다. Zoom이나 OB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이나 녹화를 할 때 ‘Krisp 마이크’를 선택만 하면 별도 설정 없이도 소음 없이 깔끔한 음성을 바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사후 편집 기능을 활용하면, 기존에 녹음된 저음질 오디오도 고음질로 탈바꿈할 수 있어,
팟캐스트, 온라인 강의, 튜토리얼 영상 제작자에게 유용하다.

단, 음악 콘텐츠나 다중화자 녹음에는 부적합하므로 ‘나 혼자 말하는 콘텐츠’에 특화된 툴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