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esia로 얼굴 없는 영상 콘텐츠, 어디까지 가능할까?
홍보 영상 제작은 누구에게나 높은 진입장벽으로 느껴지는 작업이다.
실제 사람을 출연시키거나, 촬영 장비를 갖추고, 영상 편집까지 마쳐야 하는 기존의 프로세스는 시간과 비용, 인력 면에서 부담이 크다.
특히 1인 창업자,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강의 플랫폼 제작자들은 "직접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신뢰감 있는 홍보 영상을 만들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자주 던진다.
이때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AI 아바타 기반 영상 생성 플랫폼 – Synthesia(신세시아)다.
이 툴은 텍스트만 입력하면 실제 사람처럼 말하는 아바타가 등장하는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해준다.
배경, 자막, 브이로그 톤, 프레젠테이션 스타일까지 모두 포함해 완성도 있는 홍보 영상을 단 몇 분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체험에서는 필자가 직접 Synthesia를 활용해 한 제품을 홍보하는 짧은 영상 콘텐츠를 실제로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디까지 자동화가 가능한지, 실제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지, 장점과 한계를 정리해보았다.
Synthesia 실험 목표 및 시나리오
목표: 텍스트만 입력해 AI 아바타 기반 60초 이내 홍보 영상 제작
(제품: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Greenday’의 세탁세제)
- 사용 도구:
Synthesia.io (Pro 플랜 체험판 사용) - 영상 구성 시나리오:
- 제품 소개 오프닝
- 주요 기능 강조 (친환경, 저자극, 고농축)
- 사용 방법 & 추천 대상
- 브랜드 URL / CTA 자막
Synthesia 실제 사용 과정 – 영상 제작 전 과정 요약
1단계: 템플릿 선택과 아바타 지정
Synthesia에 접속해 ‘Video from script’ 기능을 선택한 뒤,
기본 제공되는 60여 종의 템플릿 중에서 “Product Pitch” 유형을 선택했다.
화면 구성이 제품 중심이고, 자막이 강조된 스타일이라 홍보 영상에 적합했다.
아바타는 실사 기반 남성 모델(US English)을 선택했고,
한국어 테스트를 위해 여성 아바타(한국어 발음 가능한)도 병행해 실험했다.
아바타는 100%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생성됐으며, 표정, 입모양, 시선 처리까지 매우 자연스러웠다.
2단계: 스크립트 입력 및 음성 언어 설정
다음 단계에서는 전체 영상을 구성할 텍스트 스크립트를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구를 생각하는 세탁 습관, Greenday 세제를 소개합니다. 이 제품은 100% 식물성 성분으로 만들어져, 아이 옷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죠.
또한 고농축 포뮬라로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세척력을 자랑합니다...” 로 입력했다.
언어는 “Korean – Female”로 설정했으며, 강조하고 싶은 문장은 굵은 글씨나 이탤릭체로 지정해 발음에 힘을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3단계: 배경 이미지와 시각 요소 설정
배경은 브랜드 컬러(#27ae60, 그린 계열)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이미지, 세탁기 사진, 식물 일러스트 등을 슬라이드별로 삽입했다.
Canva에서 제작한 PNG 아이콘도 쉽게 불러올 수 있었으며, 배경 음악은 Synthesia 라이브러리에서 선택 가능했다.
타이밍은 각 슬라이드 별 텍스트 양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되며, 사용자가 직접 슬라이드 시간, 텍스트 위치, 애니메이션 효과를 조절할 수도 있다.
4단계: 영상 생성 및 출력
‘Generate’ 버튼을 누른 뒤 약 3~5분 내로 영상이 렌더링되었고, .mp4 포맷으로 다운로드하거나 유튜브/링크드인 등 외부 플랫폼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최종 결과물은 전체 58초 분량으로, 아바타의 입모양과 발음이 대체로 정확하고, 시선도 정면을 유지하며 몰입감이 있었다. 영상 전반의 품질은 “실제 인플루언서가 브랜드 광고를 해주는 듯한 느낌”에 가까웠다.
Synthesia의 장점 – 실제 사용자가 체감한 실무적 강점
첫번째 장점은 얼굴 없이도 신뢰감 있는 홍보 영상을 만들 수 있다.
Synthesia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사람처럼 말하는 AI 아바타를 통해 직접 출연하지 않아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제품 소개, 강의 콘텐츠, 고객 안내, 회사 소개 영상 등을 만들 때 카메라 앞에 서지 않고도 영상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1인 창업자, 브랜드 담당자, 강사, B2B 마케터에게 큰 이점이 된다.
두번째 장점은 외국어, 다국어 영상 제작이 쉽다.
Synthesia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등 120개 이상의 언어와 억양을 지원한다.
같은 영상 스크립트를 다국어로 복사해 넣기만 하면, 각기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아바타가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가 완성된다. 이는 해외 진출 브랜드, 다국어 고객을 상대하는 B2B 기업에게 통역/더빙 없이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준다.
세번째 장점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한 플랫폼에서 완결된다.
별도의 영상 편집 툴 없이도, 기획(스크립트) → 디자인(템플릿 설정) → 제작(아바타 적용) → 배포(다운로드 및 공유) 전 과정을 웹에서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영상 제작 리소스가 부족한 팀이나 마케팅 업무를 병행하는 소상공인에게 큰 시간 절약 효과를 가져다준다.
Synthesia의 단점 및 한계 – 실제 사용 중 마주한 아쉬운 지점들
첫번째 단점은 한글 발음과 억양은 영어보다 어색한 부분이 있다.
한국어 아바타는 정확한 단어를 말하긴 하지만, 억양, 강세, 발화 속도에서 다소 기계적인 느낌이 남아 있었다.
특히 ‘의문형’ 문장이나 감정을 실어야 하는 문장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뉘앙스가 드러났고, 발음 강세가 중간에 끊기거나 과장되게 표현되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로선 영어 콘텐츠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한국어는 “정보 전달용” 수준의 자연스러움이라고 판단된다.
두번째 단점은 아바타 표정 및 몸짓이 반복되어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
아바타는 카메라 정면을 보며 말을 하지만, 표정 변화나 손동작은 거의 없고, 상반신 고정된 형태로만 작동한다.
긴 영상을 제작하거나 동일한 형식의 영상이 반복될 경우 시청자 입장에서는 ‘AI임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이 생기기도 한다. 이 점은 브이로그나 자연스러운 인터뷰 연출에는 한계로 작용한다.
세번째 단점은 유료 플랜 진입장벽이 있다.
무료 체험판은 기능 제한이 많으며, 아바타 선택, 영상 길이, 해상도 다운로드, 클로닝 기능 등 대부분은 유료 플랜 전용이다. Starter 플랜도 월 30달러 이상으로, 정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결론: Synthesia는 영상 콘텐츠의 ‘디지털 대체자’로 실무에 강력하게 작동한다
AI 영상 생성 플랫폼 Synthesia는 단순한 실험 도구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영상 제작이 어려운 개인과 팀에게 강력한 대안이 되어주는 실전형 도구다.
특히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신뢰감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국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콘텐츠 생산성, 마케팅 자동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물론 아바타의 어색함, 한국어 완성도, 가격 정책 등의 한계는 존재하지만, 이 기술은 분명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영상 제작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만드는 시대’의 실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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