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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I 체험기 – Sora와 Gen-2로 만든 AI 영상 콘텐츠 실험기

by ad-bkkimm 2025. 6. 29.

텍스트만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AI 체험기 Sora/Gen-2 AI 영상
AI 체험기 – Sora와 Gen-2로 만든 AI 영상 콘텐츠 실험기

 

영상 콘텐츠가 주류가 된 지금, 크리에이터는 더 이상 ‘영상 편집자’가 아니라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멋진 장면을 구현하려면 촬영 장비, 연출력, 배우, CG, 편집까지 복합적인 리소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진입장벽 때문에 수많은 아이디어가 기획 단계에서 멈춰버리는 현실은 AI 기술이 등장하면서 급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AI 영상 생성기, 그중에서도 OpenAI의 Sora와 Runway의 Gen-2는 텍스트만으로도 영상 장면을 만들어주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도구들은 더 이상 ‘이미지 생성’에 머물지 않고, 직접 움직이는 시퀀스 영상을 만드는 단계에 도달했다.

이번 체험기에서는 필자가 Sora와 Gen-2를 직접 활용해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실험을 수행하고, 각 툴의 장점, 한계, 콘텐츠 활용 가능성을 체험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다.
AI 영상 기술이 브이로그, 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실전 콘텐츠 제작에 얼마나 활용될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

Sora와 Gen-2 소개 – 같은 ‘AI 영상 생성기’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최근 AI 기반의 영상 생성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두 가지 도구가 있다.
바로 OpenAI의 Sora와 Runway의 Gen-2다.

두 도구는 공통적으로 텍스트를 기반으로 실제 움직이는 영상을 생성해준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기술적 철학, 활용 방식, 사용자 접근성, 결과물의 특성 등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먼저 Sora는 OpenAI가 개발한 최첨단 영상 생성 모델로, 2024년 기준 아직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되지 않았으며 일부 초청 기반의 데모 테스트 형태로만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공개된 데모 영상을 보면 Sora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생성 수준이 아니라, 실제 영화 촬영처럼 고해상도이며, 물리적 표현까지 정교하게 구현된 장면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카메라의 초점 이동, 그림자의 깊이,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 자연 요소(비, 빛, 먼지)의 표현까지 실제 프로덕션에서 만들어낸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여진다.

Sora는 특히 60초 이상의 긴 영상 생성이 가능하고, 텍스트 프롬프트를 매우 정교하게 해석해내는 점에서 브랜드 캠페인 영상, 고퀄리티 단편 콘텐츠, 세계관 기반 스토리 영상 등을 시각화하는 데 최적화된 성능을 보인다.

반면, Gen-2는 영상 생성 AI 플랫폼으로서 대중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
누구나 Runway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계정을 만들고,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도 즉시 짧은 영상(기본 4초)을 생성해볼 수 있다.


별도의 고사양 장비나 기술 지식 없이도, 몇 문장만 입력하면 감성적인 영상 시퀀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은 Gen-2의 가장 큰 매력이다.

Gen-2의 영상은 주로 브이로그 배경, 명언 카드용 릴스, 짧은 무드 영상 등에 적합하며, 빠른 생성 속도와 반복 실험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영상 길이는 기본 4초이지만, 여러 시퀀스를 이어붙이거나 슬로우 모션으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콘텐츠에 따라 충분히 다양한 형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Sora가 “AI 감독”에 가까운 고도화된 장면 연출형 영상 생성기라면, Gen-2는 “AI 촬영보조 + 배경 디자인툴”처럼 누구나 활용 가능한 감성 시퀀스 생성기라고 정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두 도구는 모두 영상 콘텐츠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획자의 상상력을 현실로 시각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지만, 활용 대상과 목적은 확실히 다르다.

  • Sora는 고품질 브랜드 영상, 영화 장면, 내러티브 기반 시퀀스에 적합하고,
  • Gen-2는 SNS용 릴스, 짧은 배경 클립, 감성 콘텐츠에 더 실용적이다.

이처럼 같은 AI 영상 생성기지만, 접근성, 결과물의 수준, 활용 방식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의 콘텐츠 성격과 필요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ora (OpenAI) 실험 사용 후기 – 움직임의 정교함이 영상 제작의 미래를 암시하다.

OpenAI의 Sora는 아직 일부 사용자 대상 체험 중이지만,
사전 공개된 영상 데모를 참고하거나 일부 초청 사용자로 직접 체험 가능하다.
필자는 해당 프롬프트 “A cozy cafe by the window on a rainy afternoon, steam rising from a coffee mug, soft lighting” 를 기반으로 데모 요청 후 받은 샘플을 분석했다. 

결과는 영상 길이 약 12초로 비 오는 창밖 물이 창을 타고 흐르고 커피컵에서 김이 피어오름으로 장면 구성이 되었다. 자연스러운 빛 번짐, 액체의 물리적 움직임 표현 우수했으며, 전체 영상의 인상은  실제 촬영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시네마틱한 분위기였다.

Sora의 장점

물리적 표현이 사실적이여서 움직임이 살아 있는 느낌을 준다.

Sora가 생성한 영상은 카메라 흔들림, 빗물의 무게감, 조명의 퍼짐 등 실제 촬영 장면에서나 구현할 수 있는 정교한 물리적 연출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AI가 만든 것이라기보단 프로덕션 팀이 만든 단편 영화 같았다.

텍스트의 감정을 정확히 반영한다

"soft lighting"이나 "rainy afternoon" 같은 감정 기반 묘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인상 깊었다.
따뜻한 색감, 부드러운 그림자, 정적인 구도는 마치 감정의 공기를 영상으로 번역해낸 느낌이었다.

Sora의 한계

Sora는 현재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되지 않아 아직 직접 사용이 어렵다.

초청받은 기업, 연구기관, 테스트 대상자만이 직접 생성할 수 있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자 대다수는 아직 ‘샘플 활용’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

생성된 영상은 ‘완성된 장면’이지만, 편집/추가 요소 삽입 기능이 부족하다.

장면에 자막, 음악, 추가 전환 효과를 넣기 위해선 외부 툴(캡컷, 프리미어 등)의 후처리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Gen-2 (Runway) 실험 사용 후기 – 누구나 즉시 쓸 수 있는 ‘영상 생성기’의 대표주자

Gen-2는 Runway에서 로그인 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무료 플랜도 일정량 제공된다.

위와 같은 감성 카페 장면을 생성하기 위해, “A cozy cafe interior on a rainy afternoon, cinematic shot, soft lighting, shallow depth of field” 로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결과는 영상 길이 기본 4초로 카메라가 테이블 위를 천천히 훑는 장면, 창밖에 흐릿한 빗줄기를 묘사 하는 장면 구성으로 뭉개지는 부분이 있으나 전체 분위기 전달력은 우수했다. 영상 느낌은 감성적인 브이로그 배경에 적합한 분위기였다.

Gen-2 (Runway)의 장점

Gen-2는 Runway 계정만 있으면 바로 사용 가능하해 접근성이 뛰어났다.
텍스트 프롬프트 입력시 1분 내 결과 영상 생성의 구조로 매우 직관적이다.
디자인이나 영상 편집 지식 없이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다.

원하는 결과가 아닐 경우 프롬프트를 조금씩 수정하며 재생성(Variation)을 반복하면 비슷한 콘셉트의 다양한 시퀀스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점은 영상 기획 초기 단계에서 비주얼 시안 확보에 매우 유용하다.

음악, 자막, 문구 등을 추가하면 Gen-2로 만든 영상만으로도 짧은 감성브이로그, 명언 배경, 릴스, 스토리용 영상 등에 바로 활용해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Gen-2 (Runway)의 한계

Gen-2는 1080p 이상의 영상은 유료 플랜에서만 가능하며, 무료 플랜에서는 일부 영상이 뭉개지거나 디테일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해상도와 디테일이 완벽하진 않다. 특히 사람의 손, 컵의 그림자, 액체의 움직임 등은 어색할 수 있다.

단순한 카메라 무빙이나 정적인 장면은 구현이 잘 되지만, “사람이 커피를 마시고, 창밖을 바라본 뒤 고개를 돌린다” 같은

복잡한 동작이나 서사 표현등 다단계 시퀀스 표현은 아직 불가능에 가깝다.

한 장면을 4초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장면 연결 기능이 미흡하다. 긴 서사를 구현하려면 여러 영상 클립을 수동으로 이어붙여야 한다.

이는 장면 간 시각적 톤이 달라질 위험도 있다.

 

결론: AI 영상 생성은 콘텐츠 제작자의 새로운 가능성이다

Sora와 Gen-2는 완전히 다른 철학과 방향성을 가진 도구이지만,
두 플랫폼 모두 텍스트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만든다는 점에서 콘텐츠 제작의 판을 바꾸고 있다.

Sora는 마치 단편 영화의 장면을 연출해주는 AI 감독이고,
Gen-2는 감성 브이로그의 스케치를 도와주는 영상 보조 디자이너 같다.

두 도구 모두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촬영하지 않고도 영상이 만들어지는 시대는 이제 가능성이 아닌 현실이다.
콘텐츠 제작자는 이 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 스케치,비주얼 콘셉트 생성,짧은 영상 콘텐츠 제작을 넘어서, ‘AI를 공동 연출자’로 삼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