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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체험기 – Tome으로 만든 제안서와 콘텐츠 문서

ad-bkkimm 2025. 6. 27. 21:15

콘텐츠 마케팅, 기획안 작성, 브랜드 소개 자료, 제안서, 사업계획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문서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싸맨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쁜 문서 양식을 만들고 싶지만 디자인에 자신이 없고, 논리적인 구성조차 복잡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특히 프레젠테이션과 문서의 경계가 흐려지는 요즘, 글과 이미지, 레이아웃까지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필요해지고 있다.

이번에 체험한 Tome AI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탄생한 도구다. 단순한 슬라이드 도구를 넘어서, 이야기 중심(Story-based) 문서 생성 플랫폼을 표방하며, AI가 사용자 대신 문서를 구성하고 시각화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오늘은 내가 직접 Tome을 사용해서 사업제안서를 만들어본 실험을 바탕으로, 이 도구가 실무에서 정말 쓸만한지, 구글 문서나 파워포인트보다 어떤 점에서 나은지, 실제 콘텐츠 제작 시간은 얼마나 단축됐는지를 낱낱이 리뷰해본다. 문서 작업에 익숙하지 않거나 디자인 없이도 멋진 자료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팁과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AI 체험기 Tome으로 만든 제안서와 콘텐츠
AI 체험기 – Tome으로 만든 제안서와 콘텐츠

Tome이란 무엇인가?

Tome은 AI 기반 문서 작성 플랫폼으로, 슬라이드 형식의 문서와 일반 문서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해준다. 간단한 설명이나 키워드만 입력하면, AI가 자료의 흐름을 설계하고, 각 슬라이드 또는 페이지마다 내용을 자동으로 채워준다.

기존의 구글 문서(Google Docs)는 일반 텍스트 중심이고, 파워포인트(PPT)는 시각 자료 중심이다.
Tome은 이 둘의 장점을 결합하여, 텍스트, 이미지, 슬라이드, 차트, 레이아웃 등을 하나의 문서 내에서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생성된 콘텐츠는 웹에서 공유 가능하고, 반응형으로 작동하며, 뷰어에게 '스토리'처럼 흐름을 전달할 수 있다.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를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구성 + 시각적 연출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험 주제: AI 마케팅 대행사 제안서 제작

필자는 이번 실험에서 가상의 AI 마케팅 대행사를 설정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제출할 기업 소개 + 서비스 제안서를 Tome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라면 파워포인트로 슬라이드를 만들고, PDF로 변환해 보내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Tome을 이용하면 이 과정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제작 과정

1단계: 템플릿 선택 및 프로젝트 시작

Tome에 접속한 후 ‘Create with AI’를 클릭하면, 기본 템플릿을 고를 수 있다.
나는 'Business Pitch' 유형을 선택했고, 생성 지시문(Prompt)으로 다음과 같은 문장을 입력했다:

"Create a business proposal for an AI marketing agency that provides automation, SEO, and content strategy for e-commerce companies."

입력 직후 약 15~20초 만에 전체 구성과 내용이 포함된 10장의 슬라이드 스타일 문서가 자동으로 생성되었다.


2단계: 문서 구성 확인

자동 생성된 슬라이드는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 커버 이미지 + 브랜드 이름
  2. 문제 정의 (고객의 pain point)
  3. 솔루션 개요
  4. 서비스 구성 (Automation / SEO / Content)
  5. 차별화 포인트
  6. 기존 사례 또는 포트폴리오
  7. 가격 제안
  8. 팀 소개
  9. 다음 단계 제안
  10. 연락처 및 마무리 슬라이드

이 구성은 실제 비즈니스 제안서와 매우 유사했고, 각각의 페이지는 단락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특히 이미지와 텍스트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어, 단조롭거나 복잡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3단계: 커스터마이징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완전하지 않았다. 각 페이지마다 내가 원하는 용어, 실제 사례, 구체적인 숫자 등을 직접 입력하거나 수정해야 했다. 하지만 전체 틀 자체가 워낙 잘 짜여 있어서, 기존 파워포인트보다 훨씬 빠르게 완성도 있는 문서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특히 ‘Use your own tone’ 기능을 이용하면, 내가 자주 쓰는 문체나 브랜드 어조에 맞게 문장 톤을 조절할 수 있어서, 기계적인 느낌을 줄이고 브랜드 고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Tome을 사용하며 느낀 장점

구조 짜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

보통 제안서를 만들 때 가장 고민되는 건 문서의 흐름과 순서다. 어떤 순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무엇을 강조해야 할지를 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Tome은 이를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덕분에 핵심 메시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시각적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디자인 툴을 다룰 줄 몰라도 걱정 없다. Tome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 테마를 제공하며, 각 페이지마다 이미지 삽입도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페이지 전환 효과나 여백 사용이 세련되게 구성되어 있어서, 전체 문서를 웹에 공유했을 때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웹 기반 공유에 최적화되어 있다.

Tome으로 만든 문서는 하나의 링크로 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반응형으로 볼 수 있다.
이 점은 파워포인트나 PDF보다 훨씬 유리하며, 실제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할 때도 “다운로드 필요 없이” 열람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Tome을 사용하며 느낀 아쉬운 점

한글 콘텐츠 생성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Tome은 기본적으로 영어 기반 AI로 작동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문서를 생성하면 문장 구조가 부자연스럽거나, AI가 구조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어로 먼저 생성한 후, 각 페이지를 한국어로 번역해 수정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아직 대규모 문서에는 부적합 했다.

10~12페이지 분량의 문서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20페이지 이상으로 확장된 보고서나 제안서에는 페이지 간의 일관성이나 흐름 유지가 어렵다.
복잡한 기술 문서보다는 브랜드 소개, 캠페인 제안, 마케팅 아이디어 문서처럼 스토리 중심 문서에 적합하다.

Tome을 사용 활용 팁

  • 영어로 주제를 입력하고, 한글로 수정하자
    → AI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 첫 페이지는 무조건 커스터마이징
    → 브랜드 이름, 로고, 비전 등을 반영해야 전문성 강화
  • 문서 완성 후 PDF 또는 웹링크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
    → 클라이언트 상황에 맞게 대응 가능
  • 슬라이드별 주요 문장을 정리해 블로그 포스트로 전환 가능
    → 한 번 만든 문서를 콘텐츠로 재활용하는 전략

결론: Tome은 ‘기획력 없는 사람’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도구다

Tome은 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디자인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최적화된 도구이다.
특히 마케팅 분야, 스타트업 기획안, 제안서, 콘텐츠 전략 문서 등에서 빠른 속도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다.

AI가 구조를 자동으로 설계해주고, 디자인을 맡아주며, 나에게는 메시지의 품질에만 집중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Tome은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콘텐츠 기획 도우미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창의력을 뒷받침해주는 시대.
Tome은 그런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툴 중 하나였다.